사치품은 가격이 오를수록 오픈런, 사재기, 되팔이등이 발생하면서 수요가 증가한다.
식료품은 가격이 내릴수록 할인행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수요가 증가한다.
둘 다 현실 세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2ptte1MYlo
워렌 버핏이 주식을 (사치품이 아니라) 식료품 사듯이 산다는 말을 처음으로 들었을 때는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험이 쌓일수록 떨어지는 칼날은 잡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식을 식료품 사듯이 산다는 것은 시장의 등락에 무관하게 자신의 판단대로 장기간 보유할 수 있는 워렌 버핏에게는 맞는 말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하락 추세가 지속되거나,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오랜 시간 바닥을 기어다니면, 멘탈이 나가서 못 버티고 최악의 시점에 매도하는 경우가 흔하다.
게다가, 워렌 버핏은 항상 시장을 모른다고 말하면서도 마켓 타이밍을 귀신같이 한다.
2001년 IT버블은 피해갔으며,
2009년(리먼 사태 다음 해)에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철도 회사(BNSF)를 줍줍했다.
큰 폭락 사태가 발생해도 타격을 적게 받거나, 금방 회복하거나, 혹은 거꾸로 자산을 크게 불리는 기회로 역이용했다.
워렌 버핏은 외모는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워렌 버핏은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함부로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
다만, 너무 고평가 된 자산은 피하는 원칙 정도만 지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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