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부로 50년 기한의 미국-사우디 페트로 달러 협정이 연장없이 조용히 만료되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사우디 및 오펙(OPEC)국가는 달러화 이외의 다양한 화폐로 석유 대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석유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 금액을 미국 금융시장에 투자해야 하는 의무가 사라졌다.
이로 인해서 2가지 결과가 발생한다.
1. 달러화 수요가 줄어들면서 달러화의 기축통화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
- 달러화는 금본위 제도에서 석유본위 제도로 바뀐 채 기축통화 위치를 유지해 왔는 데 이제 그 안정성을 담보하던 기반이 사라졌다.
- 전세계 중앙은행 위주로 외환보유고에서 달러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금/은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생기면서 금/은 가격이 올랐다.
2. 미국 국채 수요가 감소.
- 석유 판매 수익 일부가 꾸준하게 미국 금융시장에 유입되던 흐름이 줄어들면서 미국 국채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마저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높은 수준에 머물게 되었다.
- 높은 미국 국채 금리가 수요 부진으로 인한 것인지, FRB 기준금리 때문인지는, FRB가 기준금리를 낮출 때 더 명확해 질 것이다.
2가지 결과 모두 달러화 패권 및 부채에 의존해서 유지되는 미국의 세계 패권 균열 및 약화로 이어진다.
미국은 이에 대응하여 대체재로 스테이블 코인을 띄웠지만, 페트로 달러 체제를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한 것 같다.
미국이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것도 사우디를 대체할 물주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이렇게 중요한 뉴스가 크게 보도되지 않고 기사 링크도 몇 개 없이 조용하게 넘어간 것을 보면, 세계 각국이 달러화 기축통화 체재가 무너질 때 발생할 경제적 충격을 두려워해서 쉬쉬하는 것 같다.
겉으로는 그렇게 쉬쉬하면서 뒤에서는 중앙은행을 통해서 금을 사모으고 있었다는 게 뒤통수가 띵해지는 느낌이다.
조선일보 링크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4/06/20/DYVIZXF6DZBQTBJB22CEAX6J6U/
한겨레신문 링크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1153102.html
조세일보 링크
https://m.joseilbo.com/news/view.htm?newsid=518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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