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 수 없기에 매크로 환경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워렌 버핏이지만 실제로는 마켓 타이밍을 상당히 정확하게 한다. 1969년 투자조합을 해산했는 데, 이후 1970년대는 미국 주식 시장의 암흑기이었다. 닷컴버블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은 경력도 있다. 그런 전설적인 투자자가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모으고 있다면 위험이 다가오고 있을 가능성이 꽤 있다.)
미국 증시 역사를 보면 1907년에 주식 폭락으로 촉발된 금융 위기가 발생했다.
J.P 모건 주도로 간신히 수습한 후,
금융위기의 리스크를 줄여줄 중앙은행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FRB이 세워졌지만,
1929년에는 오히려 더 심각한 금융위기인 대공황이 발생했다.
1907년 공황 발생 100년이 지나서 2008년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했다.
1929년 대공황 발생 100주년이 몇 년 안 남은 2026년 현 시점에서 뭔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100년 주기의 평행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아직 트럼프의 권력이 유지되고 있고, 11월 중간선거까지 필사적으로 주가를 방어할 테니까, 당장 무슨 일이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가 레임덕에 빠져든다면??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도 아들 부시 대통령의 2번째 임기 마지막 해에 극심한 레임덕 상태에서 발생했다.
1907년 공황보다 1929년 대공황이 훨씬 더 파멸적이었던 것처럼,
몇 년 내로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보다 훨씬 더 파멸적인 상황이 발생할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에서에야 2026년 7월에 발생한 급락 사태의 원인이 AI 집중 투자 헤지펀드인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Situational Awareness)에 대한 시타델을 비롯한 월가 대자본의 공매도 공격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막상 7월 폭락 중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속수무책 얻어맞기만 했다.
당시 상황을 공매도 공격 입장에서 분석해서, 숏커버(공매도 물량을 되사는 것)로 인한 반등 시점을 거의 정확하게 맞춘 사람이 있다.
알상무가 밝히길 예전에 대세 하락장을 정확하게 맞춰서 숏포지션을 잡았음에도 갑작스러운 단기 반등(=데드캣 바운스)로 인해 2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다고 말하면서, 숏포지션을 잡는 사람은 자기가 죽을 자리를 피해가는 예리한 감각이 없으면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