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은 남 말 듣지 말고, 혼자 골라야 하는 이유를 배우려면 드레드먼의 '역발상 투자'를 읽으면 된다.
주가는 실적 전망치에 따라 움직이지만, 실적 전망치는 정확히 예측한다는 게 매우 어렵다.
고평가된 종목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낙관적인 전망이 현실화 되어도 (상승하지 않고) 무덤덤한 반면, 전망치를 하회할 경우 어닝 쇼크가 발생하면서 하락하는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소외 종목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비관적인 전망이 현실화 되어도 무덤덤한 반면,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전문가가 추천하는 종목을 사도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결국 전문가들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소외 종목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인기 종목을 추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디어에 언급된 종목, 전문가가 추천한 종목, 남이 마치 비밀 정보를 안다는 듯 언급하는 그럴 듯해 보이는 유망 종목을 따라 사는 행위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릴 가능성을 낮추는 행위이다.
그래서, 남 말 듣고 종목을 고를 바에야 그냥 인덱스 ETF 매수해서 시장 평균을 따라가는 게 낫다.
아무도 언급 안 하는 소외 종목을 찾아야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존재한다.
아주 단순하게 저PER, 저PBR, 저PDR 종목만 분산 매수해도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이 나오지만, 주린이는 아무도 이런 식으로 종목을 선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린이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은 강세장이고, 이런 강세장에서는 버블이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고PER 종목의 수익성이 우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린이들은 항상 잘못된 종목 선정 방식을 배우게 된다.
인간의 길어진 기대 수명을 고려한다면, 그런 단기적인 방식은 오래 가지 못한다.
독립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배우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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