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마법 공식

책 리뷰 2022. 11. 5. 12:54 Posted by UnHa Kim

systrader79 책 중 지수 ETF를 투자 대상으로 하여 변동성 조절과 추세의 개념만으로 전략을 구성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라는 책이 있습니다.
해당 서적은 모멘텀 스코어라는 중장기 지표가 핵심 추세 지표로 소개되었고, 래리 윌리엄스의 '변동성 돌파 전략'은 중장기 전략을 보완하는 단기 트레이딩 아이디어 중 하나로 간략하게 (스쳐가듯) 소개되어 있습니다.

 

'가상화폐 투자마법 공식'책은 강환국님과 systrader79님 공동 저서입니다.
매매 대상이 ETF에서 '가상화폐'로 바뀌었고, 래리 윌리엄스의 '변동성 돌파 전략'이 중심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
'가상 화폐'가 장기 우상향 한다는 보장이 없는 자산군이다보니 단기 전략 위주로 나와 있으며, 

가상 화폐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자산군이다보니

투자 심리와 투자 지속성 측면에서 변동성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대폭 강화되어 있습니다.
'변동성 돌파'라는 단기 추세 지표에 분산, 마켓타이밍과 변동성 관리를 가미하여 전략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이 잘 나와있습니다.

핵심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여러 개념을 가미하여 전략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systrader79님의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중장기가 아닌 단기 전략에서도 그게 가능하고, 이러한 방식은 자산군을 가리지 않고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독창적인 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통적인 자산군의 중장기 전략만 운용하던 터라, '가상화폐'라는 비전통적인 자산군만큼이나 단기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영향도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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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책 리뷰 2022. 10. 14. 09:46 Posted by UnHa Kim

 

FRB의 입장에 빙의해서 고민과 해결책을 고민해 보면서 향후 경제 흐름에 대한 안목을 넓혀주는 책.

 

1970년대 인플레이션 시대와 현재 상황에 대한 비교분석이 탁월하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섣부른 경제 전망을 모두 내려놨다.

 

FRB의장조차도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예측이 틀려서 '겸손하고 재빠른' 모드로 태세 전환한 마당에 누가 향후 경제 흐름을 알 수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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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에 속지 마라.

책 리뷰 2021. 10. 18. 09:47 Posted by UnHa Kim

 

나심 탈렙은 '블랙스완' 개념으로 유명하다.

'행운에 속지 마라'는 나심 탈렙의 또 다른 유명 저서이다.

달콤한 수익이 수 년간 계속되더라도, 그것이 전략의 확고한 우월성이 아니라, 한 때의 행운일 수 있다는 실제 사례가 여러 개 나온다.

단기적 성공에 취해서 과도한 자신감(자만심)을 가지면 파멸로 이어지므로, 항상 방어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정량적 분석과 컴퓨터 자동매매도 결국 매매 기법의 하나일 뿐이며 과도한 맹신은 파멸의 지름길인 것 같다.

레버리지를 멀리하고, 자산군 분산등 원칙을 지키며 위험을 분산해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음을 되새긴 좋은 계기가 되었다.

역발상 투자

책 리뷰 2021. 10. 18. 09:43 Posted by UnHa Kim

 

종목은 남 말 듣지 말고, 혼자 골라야 하는 이유를 배우려면 드레드먼의 '역발상 투자'를 읽으면 된다.

주가는 실적 전망치에 따라 움직이지만, 실적 전망치는 정확히 예측한다는 게 매우 어렵다.

고평가된 종목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낙관적인 전망이 현실화 되어도 (상승하지 않고) 무덤덤한 반면, 전망치를 하회할 경우 어닝 쇼크가 발생하면서 하락하는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소외 종목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비관적인 전망이 현실화 되어도 무덤덤한 반면,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가 발생하면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전문가가 추천하는 종목을 사도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은 결국 전문가들도 (상승 가능성이 높은) 소외 종목보다는 (하락 가능성이 높은) 인기 종목을 추천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디어에 언급된 종목, 전문가가 추천한 종목, 남이 마치 비밀 정보를 안다는 듯 언급하는 그럴 듯해 보이는 유망 종목을 따라 사는 행위는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릴 가능성을 낮추는 행위이다.

그래서, 남 말 듣고 종목을 고를 바에야 그냥 인덱스 ETF 매수해서 시장 평균을 따라가는 게 낫다.

아무도 언급 안 하는 소외 종목을 찾아야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약간이라도 존재한다.

아주 단순하게 저PER, 저PBR, 저PDR 종목만 분산 매수해도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이 나오지만, 주린이는 아무도 이런 식으로 종목을 선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린이들이 주식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는 시점은 강세장이고, 이런 강세장에서는 버블이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고PER 종목의 수익성이 우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린이들은 항상 잘못된 종목 선정 방식을 배우게 된다.

인간의 길어진 기대 수명을 고려한다면, 그런 단기적인 방식은 오래 가지 못한다.

독립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배우는 좋은 책이다.

팩터 457개의 미국 증시에서 유효성 검증

책 리뷰 2021. 10. 18. 09:33 Posted by UnHa Kim

팩터 457개에 대해서 미국 주식 시장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검증한 논문.

한국 증시 148개 팩터 검증 논문은 사실상 이 논문으로부터 나왔다고 볼 수 있다.

(https://ghts.tistory.com/59)

 

이 논문의 특징은 거래 비용 팩터가 미국 대형주에서는 거의 안 먹힌다는 사실이다.

거래 비용 팩터를 써먹고 싶으면 한국 주식 시장에 머물거나, 미국에서는 소형주에 한정해서 매매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한국 논문에서는 PER, ROE가 판별력이 없다고 나오는 데, 미국 논문에서는 판별력이 있다고 나온다.

그리고, 연간 재무 데이터보다 분기 재무 데이터가 더 유용하다고 되어 있다.

 

처음 보는 유용한 팩터들이 정말 많다.

 

Replicating Anomalies | The Review of Financial Studies | Oxford Academic (oup.com)

 

Replicating Anomalies

Abstract. Most anomalies fail to hold up to currently acceptable standards for empirical finance. With microcaps mitigated via NYSE breakpoints and value-weight

academic.oup.com

 

https://youtu.be/erCeAr6Et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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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터 148개의 한국 증시에서 유효성 검증

책 리뷰 2021. 10. 18. 09:22 Posted by UnHa Kim

팩터 148개에 대해 한국 주식시장에서의 통계적 유효성을 검증한 논문이다.

처음 보는 데 유효성이 높은 팩터가 아주 많고, 특히, 거래량/거래비용 팩터가 아주 흥미롭다.

 

Market anomalies in the Korean stock market | Emerald Insight

 

Market anomalies in the Korean stock market | Emerald Insight

1. FTSE Russell, 2018, “Five-year trends and Outlook for smart beta.”

www.emerald.com

 

https://youtu.be/u-9h4UCAiE8

 

https://youtu.be/zmRefTZHO8I

https://youtu.be/MaLQAX9WL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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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책 리뷰 2021. 9. 28. 15:21 Posted by UnHa Kim

 

가치 투자라는 개념을 창안한 벤저민 그레이엄이

일반인을 위해서 (그나마) 읽기 쉽게 썼다는 책이 '현명한 투자자'이다.

세계 최고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투자 관련 서적 중 최고로 꼽은 책이기도 하다.

 

'현명한 투자자'는 불멸의 고전으로도 유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어려워서 정작 읽은 사람은 별로 없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벤저민 그레이엄 제자 중에서 최고 학점을 받았고,

이 책을 달달 외울 수준으로 깊이 연구했던 워렌 버핏 수준이 아니라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다 읽고나면 머리가 멍한 게,

뭔가 좋은 내용이 많은 것은 알겠는 데, 남는 게 없는 그런 난해한 책이었다.

 

책의 난이도를 낮춰보겠답시고,

그레이엄 사망 후 주석을 달아서 '최신 개정판'(5판)을 냈는 데,

안 그래도 난해한 원문에 그다지 쉽지 않은 주석까지 얹혀져서

오히려 난이도를 더 높이는 참사를 낳았다.

 

이번에 투자 서적 관련 유명 번역가 '이건'이라는 분이 

벤저민 생전에 직접 서술한 4판을 가져다

분해 후 재조립 혹은 재창조에 가까운 번역 작업을 했고,

그 결과 일반인이 읽을만한 수준으로 난이도가 확~ 낮아진 책이 되었다.

 

1920년대 호황, 

1929년 대공황,

1940년대 2차 대전,

1950년대 호황,

1960년대 고고 시대,

1970년대 니프티 피프티, 인플레이션까지

 

벤저민 그레이엄이 대공황 때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고서 가치 투자 철학을 확립한 후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면서도 지속적인 고수익을 올리며

스타 펀드 매니저 및 명문대 교수로서 명성을 유지했던

수십년 간의 투자 경험을 토대로

일반인도 따라할 수 있는 손쉬운 투자 전략을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의 단점은 대공황 때 겪었던 실패의 충격이 컸던 탓인지,

제시된 투자 전략이 극도로 방어적이라는 점이다.

버블 붕괴의 충격을 경험하지 못한 일반인에게는

이 책에 나온 투자 전략이 왜 그렇게 수동적이고 방어적인지 이해되지도 않고,

강세장에 주변 사람들이 대박을 쳤다는 소식을 들으면,

이 책에 나온 안전 위주의 전략이 너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져서,

좀 더 화려한 인기주, 성장주 위주의 투자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데,

강세장에서의 인기주, 성장주 투자야말로 벤저민 그레이엄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 것이다.

 

튜울립, 식민지 사업 독점권, 자동차, 블루칩, 인터넷 닷컴 등등

구체적인 이름과 내용은 바뀔 지라도

세상을 바꿀 신기술, 신개념, 신사업등으로 화려하게 포장되었지만

실제로는 수익을 전혀 내지 못하는 기업에 쏟아지는

무차별 투자 광풍은 항상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시장의 거품이 터지고, 광란이 가라앉은 후 계좌 잔고를 탈탈 털리고 난 이후에야

방어적 전략에서 느껴지던 답답함과 지루함이 지나고 보면

소중한 안전 마진의 자그마한 댓가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미스터 마켓'의 변덕에 경험한 이후에도 

주식 투자를 지속할 의지(와 계좌 잔고)가 남아있다면,

여러 투자의 대가들에 의해서 증명된 실패를 반복하지 않을 방법이 

이미 수십년 전에 발견되어 있다는 것은 일반인에 대한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망각의 동물이어서 

이 책을 읽고난 후 아무리 감명받았더라도

'탐욕과 공포'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겠지만,

생각날 때마다 읽어보면서 자기 자신을 추스리는 계기로 삼기에 충분할 것이다.

 

1630년대 튜울립 버블 -> 대폭락

1720년대 미시시피 회사, 남해 회사 버블 -> 대폭락.  천재 물리학자 뉴턴도 물렸음.

1920년대 '광란의 20년대' (roaring twenties) 버블 -> 대공황. 히틀러 출현 및 2차 대전 발발 배경.

1960년대의 고고 시대 (Go Go Years), 니프티 피프티(niftty fifty) 버블 -> 블루칩 폭락. 

1990년대초 일본 부동산 버블 -> 잃어버린 30년.

2000년대초 IT 버블 -> 나스닥 70% 폭락

2007년 미국 부동산 버블 -> 부동산 채권 부실로 인해 주가도 폭락.

지금도 진행 중인 2020년대 언택트, 전기차, 배터리 버블. (이 쯤 되면 결말이 뻔해 보인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실수를 반복하며, 이 책의 가치는 오랫동안 유지될 것 같다.

 

What works on Wall street.

책 리뷰 2021. 1. 13. 19:51 Posted by UnHa Kim

 

'할 수 있다! 퀀트 투자' (ghts.tistory.com/36)에서 추천된 서적인 데,

직접 구해 읽어보니 두툼한 책이 전부 수많은 가치 지표에 대한 백테스팅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 때문에 '효율적 시장 가설'이 타격을 입고 '행동 경제학'이 시작되었다는 썰이 있다.

효율적 시장 가설에 의하면 시장에서 지속적인 이윤을 취할 가능성은 없어야 하는 데,

가치 지표를 이용해서 지속적인 수익을 올린 백테스트 결과가 가득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효율적 시장 가설에 대한 과학적 실증 반박 자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책에 나온 내용을 요약 정리해서 한글화 한 책이 '할 수 있다! 퀀트 투자'이고,

해당 서적을 읽은 후에 좀 더 세부 사항을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볼 만하다.

그 많은 숫자와 표는 대충 건너뛰고,

각 지표에 대한 백테스트 결과만 훑어봐도 책 값은 충분히 건진다.

 

가치 지표 중에서 PBR의 경우 너무 낮으면 오히려 투자 수익율이 떨어지는 데,

해당 내용은 '할 수 있다! 퀀트 투자'에서 PBR 0.2 이하 종목은 피하는 필터로 간략하게

언급되어 있지만, 이 책을 봐야지 그게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 깨닫게 된다

정말 자세하고 확실하게 나와있어서 전략 짤 때 도움을 받았다.

 

애초에 가치 전략이라는 게 데이터의 생존 편향을 극복하는 게 중요하기에

지뢰 피하기 위한 PBR 필터는 상당히 큰 역할을 한다.

(생존 편향 : 망한 기업은 가격 데이터가 없기에 무작정 저평가 종목 사다가 파산 종목 고를 위험이 상존한다.)

 

가치 투자 전략을 짤 때 필수 참고 서적 중 상위권에 속한다고 생각하며 강추~

 

Kaufman Constructs Trading Systems

책 리뷰 2021. 1. 13. 18:37 Posted by UnHa Kim

다른 서적을 읽던 중 다양한 트레이딩 룰에 대해서 Kaufman이라는 사람이 쓴 책을 추천해 놨길래,

Kaufman에 대해서 검색하던 중 얻어걸린 책.

 

아마존 댓글 평가가 너무 좋아서 66달러라는 거금을 주고 질렀는 데

읽어보니 역시나 평가대로 상당히 알찬 내용이다.

 

전체적인 큰 그림도 잘 나와 있고,

실제 개발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에 대한 세세한 디테일도 잘 나와 있다.

 

선물 전략에서 동일 변동성 비중이 잘 먹히지만,

주식에서는 단순한 동일 금액 비중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준다는 내용은

작지만 중요한 디테일이었다.

 

동전주를 피해야 하는 이유가 파산 위험 때문이 아니라 높은 변동성 때문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건데.. 꼭 누가 알려줘야 깨닫다니... 쓰읍..)

 

추세추종 전략에 수익 곡선을 좀 더 평활하게 하려고 트레일링 스탑을 적용하면

전체적인 수익율은 떨어지는 트레이드 오프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터틀의 방식'을 읽어보면 트레일링 스탑이 없는 매매 규칙을 사용한 저자가

엄청난 수익을 내면서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게 잘 나와 있다.

( 터틀의 방식 리뷰 : ghts.tistory.com/43 )

 

추세추종 전략에 대한 내용이 무척이나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데,

마침 추세추종 전략을 개발 중이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172 페이지

I have never been successful at figuring out which specific parameters will perform best in the next month.

the best keeps changing.

나는 다음달에 최고의 성과를 낼 파라메터를 단 한 번도 맞춘 적이 없다.

최고의 파라메터는 항상 변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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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itative Trading (Ernest Chan 지음)

책 리뷰 2021. 1. 8. 23:38 Posted by UnHa Kim

 

이 책의 저자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 신경망 전문가로서 IBM 연구소에 근무하다가

 

금융회사로 스카웃 된 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서 개발한 전략이

 

실제 운용에서 주구장창 말아먹으면서 회사에 600만 달러의 거액의 손실을 입힌 후

 

깊은 절망감에 퇴사한 후 홀로 방구석에 앉아서 절치부심하던 중

 

그동안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서의 경력과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아주 단순한 규칙을 적용해서

 

투자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면서

 

주식 투자자로서 부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자신의 실패 경험을 분석하면서 왜 간단한 규칙이 더 나은 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과최적화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보일 때

 

인공 신경망을 적용한 전략이 실패했던 과정에서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었는 지 생각하면 짠해 진다.

 

그렇게 단순화 시킨 역추세 공식으로 수익을 내는 백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는 데,

 

아마도 마법의 공식의 존재를 믿는 사람은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물론, 이 책은 저자가 투자자로서 경험이 많이 쌓이지 않았을 때 지은 책이라서 부족한 점도 있다.

 

일단, 매매 규칙이 과최적화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파라메터 갯수를 줄이는 데에만 집중하지,

 

통계적으로 신뢰도를 가지기 위해서 거치는 검증 과정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경험이 좀 더 쌓인 후 쓴 2번째 책에는 통계적 신뢰도가 살짝 언급된다.)

 

그냥 파라메터 갯수를 줄이고 가능한 단순화 시켜서 맨땅에 헤딩하는 데 되더라는 내용이다.

 

물론, 더 이상의 내용없이도 정말 단순한 공식으로 수익이 나는 것을 지켜보는 전율과 쾌감이 있다.

 

 

이런 전율은 Andreas Clenow가 지은 책을 읽을 때에도 느낄 수 있다.

 

(Andreas Clenow 책 리뷰 링크 :  https://ghts.tistory.com/45 : )

 

 

저자는 경험이 쌓이고 이 책을 통해서 명성을 얻은 후

 

펀드를 설립하고 운용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2번째 책에서는 좀 더 발전된 내용을 다루는 데 상당히 좋다.

 

다만, 3번째 책에서는 1번째 책에서 그렇게나 비판했던 복잡한 기법을 설명하면서 좀 변한 느낌이다.

 

 

내용상으로는 미숙해도 저자가 실패의 깊은 절망에서 탈출구를 찾아내고 느낀 흥분이

 

책에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 책이 좀 더 마음에 든다.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읽은 후 시스템 트레이딩에 꽂혀서 기나긴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아직도 마법의 기술 지표를 찾아헤매는 분들께 이 책을 강추하고 싶은 데, 아직도 번역이 안 되어 있다.

 

이렇게 좋은 책들이 왜 번역이 안 되어 있는 지... 참 안타깝다.

 

참고>

인공 신경망 공식에는 수많은 파라메터가 존재하고,

이를 모두 최적화 시키려면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가 필요한 데,

1년에 300개, 10년치 모아봤자 3천개도 안 되는 데이터로

인공 신경망 공식을 최적화를 시도하면

여지없이 과최적화된 결과물만 나오고,

이를 기반으로 실제 매매하면 손실만 누적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데이터가 충분히 많은 틱 데이터 기반의 초단기 매매에서는 이런 기법이 적용 가능하지만,

일반인이 고정 비용이 많이 드는 초단기 매매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경고>

이 책에 나온 역추세 전략은 평소에 작지만 꾸준한 수익이 나는 관계로 안정감을 주고,

수익율 최대화를 위해서 레버리지를 쓰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레버리지를 쓰면 대략 7~8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주가 하락 때 정말 큰 봉변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

 

컴퓨터는 감정의 개입없이 매매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하도록 도와줄 뿐,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마법이 아닙니다.

컴퓨터로 투자해도 손실이 누적되는 기간이 발생하며 가끔씩 파괴적인 손실이 발생합니다.

 

리스크 관리는 결국 건전한 상식으로 해야 합니다.

수익율 극대화, 최적 레버리지, 스마트한 자금 운용등의 단어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주식 시장 폭락은 주기적으로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일정하게 반복되는 패턴이 나옵니다.

 

역사적 주식 시장 붕괴 및 하락장 사례

https://en.wikipedia.org/wiki/List_of_stock_market_crashes_and_bear_markets

 

'LTCM 사태'는 노벨 경제학자 수상자가 참여해서

20배 레버리지 걸고 역추세 전략을 운용하면서

5년 간 30%가 넘는 수익율을 올리며 승승장구 하다가

1998년 러시아의 디폴트 선언이라는 극히 드물게 발생하는 이벤트 단 한 방에

원금을 다 잃고 파산한 유명한 사례입니다.

 

LTCM 사태의 주역이었던 메리 웨더는

거의 동일한 매매 전략을 레버리지 비율만 절반으로 낮춘 후

JWM이라는 새로운 펀드를 꾸려서 운용하지만,

이 역시 2007~2009년 서브프라임 사태 시기에 44%의 손실을 기록합니다.

 

JWM펀드는 레버리지 비율을 대폭 낮춘 덕분에

원금을 절반 넘게 건질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해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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